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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하루 빨리 예루살렘으로 가고자 합니다. 그 여정 가운데 6절에서 12절까지 기록된대로 드로아에서 7일을 머뭅니다. 이 곳에서 사도 바울은 말씀을 계속 전합니다.
(7)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쌔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
사도 바울은 다음 날 드로아를 떠나 밀레도까지 갑니다. 바로 다음 날 여정이 있다면 사도 바울은 드로아에서 말을 멈추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합당합니다. 그것이 사람이 생각할 때 합당하고 이성적인 행동인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이튿날 떠나고자 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밤중까지 말씀을 강론했습니다. 그 가운데 유두고라는 청년이 3층에서 떨어져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음에도 말씀을 계속 전했습니다. 결국, 날이 새기까지 함께 교제하고 떠납니다. 사도 바울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사도 바울의 모습에 대해 다른 이들이 비난하고 하나님의 말씀 전하는 것을 훼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유두고의 죽음으로 인해 말씀을 전하며 교제하는 일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혹은 주님을 믿지 않는 유대인들로부터 말씀을 사람이 죽어나가기까지 전하다니, 참 미련하고 어리석다고 조롱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말씀과 교제의 가치를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그보다 귀한 것이 없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유두고의 죽음을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통해 살리셨습니다.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다루신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하나님의 말씀을, 성도 간의 교제를 얼마나 귀하게 여기고 있습니까? 모임 가운데 이루어지는 집회에 얼마나 열심을 내어 참석하십니까?
히 10 : 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우리가 열심을 내고 권하며 행해야 하는 것은 모이기에 힘쓰는 것입니다. 세상의 것들, 사람의 눈에 가치 있는 것들에 열심을 내기보다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는 모임에, 믿는 자들의 풍성한 교제가 있는 곳에 함께 하는 것에 열심을 내어야 합니다. 이것을 하나님께서 아십니다. 유두고를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셨습니다. 이를 통해 성도들이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모이는 이와 같은 일들을 하나님께서 아십니다. 기억하십니다. 때로는 모이는 일을 통해 손해를 보는 것 같고, 어리석은 일과 같이 생각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작은 섬김을 인정하시고 알아주시는 것 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이 있습니까? 세상에서 볼 때는 물론, 어리석으며 미련한 일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세상의 다른 사람들보다 뒤쳐지며 손해를 보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의 마음과 생각을 다 아십니다.
마 25 : 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찌어다 하고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라고 칭찬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여러 일을 받아 계속 그 분의 일을 하게 되는 것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충성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가던 중 에베소 장로들을 밀레도로 청해 그 곳에서 그들에게 권면합니다. 그가 지금까지 해 온 섬김과 앞으로 예루살렘에서 있을 일들에 대해서, 그리고 에베소 교회에서 일어날 몇 가지 어려움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될 수 있는대로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도착하기 위해 급히 갑니다. 예루살렘에서 사도 바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행 20 : 22 - 24 보라 이제 나는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저기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알지 못하노라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성령님께서 사도 바울에게 알게 하신 것은 결박과 환난이 예루살렘에서 사도 바울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만날는지는 알 수 없으나, 사도 바울은 하루 빨리 그 곳에 가고자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환난과 핍박이 있다면 그것을 피하려고 합니다. 혹은 최대한 늦게 만나려고 합니다. 되도록이면 안만났으면, 그냥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행 19 : 21 이 일이 다 된 후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로 다녀서 예루살렘에 가기를 경영하여 가로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고
사도 바울은 에베소에 있을 때, 성령님의 인도함에 따라 예루살렘에 가기로 작정합니다. 어떤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께서 그와 같이 인도하셨음을 사도 바울은 분별하고 그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지금 에베소 장로들 앞에서 간증을 할 때도 그와 같습니다. 오직 성령님께서 보이신 일,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명,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보다 더 귀한 것이 없음을 말합니다. 자신의 생명보다 복음 전파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명보다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 그 일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그것이 사도 바울의 비결입니다. 고난과 핍박과 환난을 앞두고 두려워하지 않으며, 기쁨으로 (with joy (24)) 사도 바울의 달려갈 길을 마치는 것, 그것은 주님이 얼마나 귀하고 영광스러운 분이시며 그 분으로부터 받은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가를 사도 바울은 알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일에 대해 주님께서 먼저 본을 보이셨습니다.
히 12 : 2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주님께서는 십자가를 참으셨습니다. 그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셨습니다. 쓴 잔을 모두 마시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이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이루는 즐거움을, 그리고 그 가치를 주님께서는 알고 계셨습니다. 주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나님께 기도하실 때도,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한다고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얼마나 가치있는지 알고, 또 그 분의 뜻과 계획을 인정하고 온전히 그 권위 앞에 순종하신 것입니다.
구원 받은 우리에게 주어진 길이 이와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달려갈 길을 주셨습니다. 물론, 그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과 같이 무슨 일을 만날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 세상에서 환난과 어려움이 있는 길입니다. 분명히 핍박을 겪는 길입니다. 이 길을 우리가 기쁨으로 선택할 수 있는 이유는, 이제는 그 가치를 알기 때문입니다. 더이상 세상의 것, 보이는 것이 아니라 말씀의 가치를, 주님께서 맡기신 일의 가치를 아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에게 주어진 달려갈 길을 마치고, 주님 앞에 섰을 때 주님께서는 우리를 칭찬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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