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이 만난 주님에 대해서 증거합니다. 그가 주님을 만나기 전에 어떤 사람이었으며, 주님을 만나 어떻게 구원을 받게 되었는지, 주님께서 그를 어떻게 변화시키셨는지 증거합니다. 어떻게 말씀을, 주님을 깨닫게 하셨는지 선포합니다. 구원 받은 성도는 각각 그 간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간증의 내용은 각각 다르지만 주제는 하나입니다. 주님께서 얼마나 큰 은혜와 사랑을 베푸셨는가, 그에 반해 나는 얼마나 연약하고 악한, 보잘 것 없는 자였는가, 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구원 간증에 있어서 결코 사람이 드러날 수 없습니다. 구원을 받는 일에 있어서 사람이 행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주님께서 행하신 것을 드러내고 주님만을 높이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간증 가운데 그는 주님께 두 번 질문합니다.
(6) 내가 대답하되 주여 뉘시니이까 하니 가라사대 나는 네가 핍박하는 나사렛 예수라 하시더라
(8) 내가 가로되 주여 무엇을 하리이까 주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다메섹으로 들어가라 정한바 너의 모든 행할 것을 거기서 누가 이르리라 하시거늘
하나는 주여 뉘시니이까, 다른 하나는 주여 무엇을 하리이까, 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함에 있어서 순서는 위와 같습니다. 나의 생각과 열심과 노력을 가지고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주님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기 전에 먼저 주님이 누구신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동시에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고 죽으심으로 나의 죄를 사하셨음을, 그리고 사흘 후에 부활하시어 친히 죽음을 이기신 분이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 십자가를 감당하신 것은 나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어 그와 같이 행하셨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것이 선행될 때, 주님의 일을 기쁨으로, 자원함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없이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은 나를 드러내는 것이고 사람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주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깨닫고 우리가 하는 것은 이제 주님을 섬기는 일입니다. 지역 모임 가운데서 성도를 세우는 일입니다. 이것을 감당함에 있어서도, 주님께 구해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하리이까, 말씀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을 듣고 주님께서 인도하시는대로, 성령님께서 주신 은사 가운데 섬기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나의 생각대로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를 구원하시고 내 삶의 주인 되신 주님께서 맡기시는 일을 우리가 감당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나니아를 통해서 사도 바울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14, 15) 그가 또 가로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저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너의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사도 바울이 구원 받은 것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것입니다. 그가 운이 좋아서, 그가 노력을 열심히 해서, 그가 말씀을 잘 알아서 주님을 안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도록 하셨습니다.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습니다. 이 일을 통해 사도 바울이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구원하셨을 뿐만 아니라, 이후에 자기 뜻을 알리셨습니다. 자신의 뜻을 알리심으로 주님을 더욱 바라보게 하셨고, 그 음성을 듣게 하심으로 계속 주님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그가 경험한 이것에 대해 사도 바울은 모든 사람 앞에서 증인이 될 것입니다.
오늘날,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구원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그 이후의 삶에 대해서 그것을 가지고 주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구원 받은 성도는 분명히 하나님 나라에 갈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각각 그리스도의 심판대에 설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죄에 대한 심판이 아닙니다. 구원 받은 이후의 삶에 대해 주님께서 판단하시고 평가하실 것입니다. 칭찬과 격려, 위로, 혹은 책망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구원 받은 자로서 주님께서 알게 하시는 그 분의 뜻을 분별하고자 해야 합니다. 말씀을 통해 그 분의 목소리를,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경험한 구원, 경험한 주님을 모든 사람들 앞에서 드러내는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 가운데 하나입니다.
'Quiet Time 경건의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도행전 24장) 하나님의 말씀을 '다' 믿는 것 (0) | 2020.01.02 |
---|---|
(사도행전 23장) 주님의 위로와 주님의 본 (0) | 2020.01.01 |
(사도행전 21장) 사도 바울의 분별 (0) | 2019.12.30 |
(사도행전 20장) 우리가 생각하는 말씀의 가치 (0) | 2019.12.24 |
(사도행전 19장) 말씀이 힘을 얻을 조건 (0) | 2019.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