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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timJ  on  Unsplash

 

#1.

 

성령님의 인도함을 따라 섬긴 안디옥 교회

 

안디옥 교회에는 여러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사도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사람들입니다. 사도행전 11장에 기록된대로, 바나바와 사울은 안디옥 교회가 처음 세워지고 1년 간 그 곳에서 큰 무리를 가르쳤습니다. 그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기까지 하나님에 대해, 그리스도에 대해 전했던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안디옥 교회가 세워지는데 큰 일을 했던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안디옥 교회에서, 여러 선지자들과 교사들에게서 나온 의견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특별히 그들이 금식하며 주를 섬길 때, 성령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그 둘을 따로 세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안디옥 교회에 있던 선지자, 교사들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금식하며 기도하고 결국, 그들을 보냅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첫번째 전도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안디옥 교회에 앞선 형제들은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전히 사도 바울에게, 바나바에게 여러 가지로 배울 것이 많고, 영적으로 많은 것들을 의지했을 것입니다. 그들로부터 듣는 말씀들을 사모하고 즐거워하며, 그것들을 기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울 것을 말씀하셨을 때, 그들은 기도한 후 그대로 순종합니다. 그들이 사울로부터, 바나바로부터 말씀을 듣고 영적으로 자라며 성장하고 주님을 닮아가는 것은 선한 일입니다. 그것을 바라는 것도 옳은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성령님께서는 이제 그 둘을 통해 다른 일을 하고자 하십니다.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특별히 이방인들에게 그리스도에 대해서 전하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그와 같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그대로 순종합니다.

 

이와 같은 안디옥 교회의 결단에 대해 성경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14 : 26 거기서 배 타고 안디옥에 이르니 이곳은 두 사도의 이룬 그 일을 위하여 전에 하나님의 은혜에 부탁하던 곳이라

 

여기 기록된 '두 사도의 이룬 그 일'은 성령님께서 말씀하신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의미합니다. 두 사도는 끝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복음을 전하고 믿는 사람들이 더해지도록 인도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두 사도가 그와 같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 그 일을 위해 하나님의 은혜에 부탁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영적인 필요나 배움보다도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을 우선했습니다. 기록된대로 나중에 사도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으로 돌아와 오래 있으며 하나님께서 행하신 모든 일을 증거합니다. (14 : 27) 또한, 그 곳에 유하며 주의 말씀을 가르치며 전파합니다. (15 : 35) 이 때, 다수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미루어 볼 때, 두 사도가 떠나고나서 안디옥 교회에서는 다른 은사 있는 성도가 세워져 말씀으로 양육하고 가르쳤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른 이들을 통해서 말씀이 전해지고, 하나님의 뜻이 선포되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합당한 삶에 대해 가르쳐졌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와 같은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할 때, 그 분은 우리의 필요를 합당함 가운데, 선한 뜻 가운데 채우십니다. 특별히, 영적인 필요와 간구를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 모임에도, 우리 각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교회는, 지역 모임은 하나님을 위해 세워진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위해서 세워진 것입니다. 우리는 모임에 속한 지체로써 머리된 그리스도께, 주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대로, 우리 뜻대로 하는 섬김이 아니라 머리 되신 주님께서, 성령님께서,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가지고 계신 뜻에 따라 모임을, 주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모임의 모든 결정은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행해집니다.

 

구약 시대와는 다르게 신약 시대에는, 교회 시대에는 하나하나 구체적인, 세세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구약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시고 여러 가지 식양과 제사에 대한, 삶에 대한 세세한 규칙을 제정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말씀을 주시고 또한 성령님을 주셔서 말씀을 통해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합당하게 분별한 뜻에 따라 주님을 섬깁니다. 안디옥 교회 성도들이 그 무엇보다도 성령님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을 우선시 했던 것과 같이, 우리도 하나님의 뜻보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우선하는 것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각자의 삶에서도 그렇고, 모임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들도 그렇습니다. 특별히 13장에서는 안디옥 교회의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성령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다른 성도들은 그들의 결정에 대해 기꺼움으로 순종했을 것으로 보게 됩니다. 지금의 우리 모임도 다르지 않습니다. 앞선 형제님들께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실행하며, 다른 이들은 그것에 대해 기쁨으로 따르는 것입니다. 이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목적에 합당한 섬김입니다.

 

결과적으로, 안디옥 교회는 사도 바울의 세 차례 전도 여행을 모두 지원하게 됩니다. 그 일에 동역합니다. 이방인 최초의 교회였던 안디옥 교회는 그리스도에 대한 순전한,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했으며,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각자의 삶과 모임 안에서의 섬김이 오직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행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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