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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에서 오랜만에 혼밥.

뭘 먹을까 하다가 CGV 에서 영화도 볼겸, 

CGV 근처에서 음식점을 찾아본다.

제일제면소가 있길래 들어간다. 

아마, 엄청 예- 전에 인천공항에서 

제일제면소를 가보고는

오랜만에 와보는 듯 하다.


들어가니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준다.

자리에는 익숙한 메뉴판이 아니라 

웬 테블릿이 하나 있다.

직원 분께서 이걸로 메뉴 고르고 

주문을 하면 된다고 설명해주신다.


이건 뭐지? 

하면서 신세계를 경험한다.


이제 테블릿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시대라니..


뭐, 눈치 볼 필요가 없이 

알아서 주문하면 되니까 편하긴 한데...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도 없고.

물론, 위 화면에 나오듯이 

call 버튼에서 '직원'을 누르면 

직접 와서 필요한 것들을 도와주기는 한다.

나야 아직 젊으니까. 

하하하. 

이 정도야 충분히 주문하지만,

어르신들은 이런 생소한 문화에 점점 소외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잃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위 화면에 나온대로 

우삼겹 비빔국수를 주문한다.

양이 많아서 특인가?...



비주얼은 메뉴판과 유사한 편이다.

맛은?


소고기는 간이 잘 되어 있어서 맛있다.

매콤한 양념이 약간 특색있기는 한데, 

나랑은 잘 맞지가 않은...

같이 나온 

따듯한 국물이 있어서 그래도 잘 먹었다.

간이 너무 세다고 할까?

같이 나온 미나리도... 내 스타일은... 

그냥 강한 야채는 뭐든 싫어하고 보는 

내 초딩입맛 탓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배부르게 다 먹기는 먹었다.


제일제면소는 역시 잔치국수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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