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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11)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기업으로 주신 땅으로 들어가서 그 토지 모든 소산의 맏물을 거둔 후에 그것을 취하여 하나님 앞에 드려야 합니다. 그것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본문 5절 - 11절 말씀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5절에서 9절까지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하나님께 '아뢸 것'을 말합니다. 그들이 학대 당하고 괴로움 가운데, 고통 가운데 있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강한 손과 편 팔과 큰 위엄과 이적과 기사로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사실을 하나님 앞에 아룀으로써 감사드릴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운데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그 땅에서 얻은 소산의 맏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복으로 인해서 즐거워하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가 받은 구원과 구원 이후의 삶에 대해 교훈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구원 받기 전에, 하나님을 알기 전에 살아가던 삶을 지금 생각해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겪었던 여러 가지 어려움과 같음을 알게 됩니다. 애굽 사람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게 하고 여러 가지 중역을 시켰던 것과 같이, 세상에 매여서 사단에게 이끌리어 여러 가지 물질에, 보이는 것에 구속될 수 밖에 없는, 여러 굴레를 가지고 살아가던 자들임을 돌아보게 됩니다. 이것을 하나님께서 아시고, 세상과 죄악, 사단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세상에 매인 삶이 아니라, 본래 창조된 목적대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살도록 하신 것을 생각할 때, 감사가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토지 소산의 맏물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드리고, 하나님 앞에 경배하고, 즐거워하는 것과 같이 먼저,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과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우리의 것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가는 것입니다. 소산의 맏물은 여러 가지 형태가 될 수 있습니다. 주님을 위해 우리가 가진 시간을 쓰는 것, 자원함으로 드리는 연보, 교회와 성도들을 기쁨으로 섬기는 것이 그와 같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경배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이루어주신 일을 생각할 때 그렇고, 지금도 함께 역사하시는 사실을 생각할 때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나의 삶을 인도하실 하나님을 생각할 때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구원하여 내시고 그대로 내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에 도착했을 때, 더 이상 신경을 쓰시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그들을 인도하시고 지키셨으며 도우셨습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 역시도 그렇습니다. 구원 받기 전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구원 받은 이후, 하나님의 자녀로 더해지고, 지역 모임 가운데 지체로 주님을 섬겨나갈 때, 계속해서 성령님을 통해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며 도우십니다. 그 사실을 생각할 때, 하나님 앞에 감사가 되고 경배드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경배는 대표적으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매 주일 드리는 만찬 예배를 통해 나타납니다. 넓게는 우리 삶 전반을 통해서 하나님께 경배를 드립니다.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한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과 같이, 나의 삶을 여러 부분을 통해 하나님을 높혀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하나님께 드리는 경배가 됩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삶으로 즐거워 하는 것입니다. 만족하며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 세상 가운데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며 기쁨이 되고 만족이 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과 그로 인해 우리를 구원하시고 자녀 삼으셨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고 영광을 돌리는 특권을 주셨음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사는 삶을 살 수 있는 자격을 주신 사실로 인해 기뻐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세상에서 삶의 기쁨과 만족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셨으며 또한 계속해서 말씀 가운데 흔들리지 않고 살게 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만족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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