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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28장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받을 축복과 저주에 대한 구체적인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떤 축복을 받으며, 어떤 저주를 받는지에 대한 말씀입니다. 중요한 것인 축복과 저주의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에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게 말씀하신 규례와 법도, 율례를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그것을 통해서 축복하시거나 혹 저주를 내리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주이시고 사람은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죄인인가? 하는 것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에 있습니다. 개인이 스스로 선하다고 생각하는 것, 국가에 정해진 법률을 충실히 지키는 것, 이와 같은 사실은 죄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율법을 기준으로 자신을 비추어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구원 역시 이와 같습니다. 어떤 사람이 구원 받은 자입니까? 하나님의 자녀 입니까? 이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죄사함을 받은 자들을 자녀라 일컬으십니다. 주님을 통해 믿음으로 더해진 자들을 구원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스스로 교회에 잘 나가고, 새벽기도 잘 참석하고, 성도들을 도와주는 등, 사람의 생각으로 구원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본문에 기록된 축복과 저주 중 먼저, 축복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2 - 6) 에 기록된 것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입니다. 또한 그들의 자녀들, 토지의 소산, 짐승들이 복을 받을 것이며, 그들의 광주리와 그릇까지 복을 받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들어올 때나 나갈 때 모두 복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느 때든 복을 주리라, 말씀하십니다. 또한, 그들 뿐만 아니라 그들과 관계된 모든 것들에게 복을 주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 두 가지 축복에 대한 사실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교훈을 받는 것은 첫째, 하나님께서는 구원 받은 성도들에게 항상 복을 주십니다.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십니다.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든, 생각하지 않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가장 귀하게 보시고 사랑하시며 아끼십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해 나타내십니다. 그 사랑을, 축복을 받는 나는 하나님께서, 성령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나를 사랑하시며 축복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구원 받기 전에는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주님을 알 수 있도록,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축복하셨으며, 구원 받은 이후에도 역시 주님의 자녀로서 세상 가운데 가장 귀한 가치를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썩어 없어질 것이 아니라 영원한 하늘 나라의 것을 사모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말씀으로 축복하시고 인도하십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나' 뿐만 아니라 나와 관계된 것들에 대해서도 축복하십니다. 본문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자녀들, 토지 소산, 짐승, 그릇 등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이것을 적용해 볼 때,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구원하셨을 뿐 아니라, 나를 통해서 내 주변 가족, 친척, 이웃, 친구들을 구원하기를 원하십니다. 이것보다 더 큰 축복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를 통해서 주님의 기쁜 소식이 그들 가운데 들려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축복하셨으며, 내 주변에 다른 이들 역시 축복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받은 구원에 대해, 아직 그것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받은 이 놀라운 사랑을 알지 못해서, 깨닫지 못해서, 여전히 어둠 가운데 살아가는 이들에게 빛 되신 주님에 대해 전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복된 삶을 함께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저주에 대한 말씀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저주의 내용이 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리실 저주는 한 가지로 귀결됩니다. 바로,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고 이방 신을 섬기는 것입니다. 정확히 앞에서 말하고 있는 축복과 반대되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축복이 하나님으로부터 택함을 받고, 그 분의 능력과 사랑과 은혜를 깨달으며 그 가운데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삶이었다면, 저주는 반대로 하나님을 떠나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세상 가운데 자기 뜻대로 살아가는 것, 그것을 하나님께서는 저주라고 말씀하십니다.
(36) 여호와께서 너와 네가 세울 네 임금을 너와 네 열조가 알지 못하던 나라로 끌어가시리니 네가 거기서 목석으로 만든 다른 신들을 섬길 것이며
(64) 여호와께서 너를 땅 이 끝엥서 저 끝까지 만민 중에 흩으시리니 네가 그곳에서 너와 네 열조의 알지 못하던 목석 우상을 섬길 것이라
저주의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면, 그들이 풍족하지만 그것이 모두 헛되다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많은 종자를 들에 심을지라도 메뚜기가 먹으므로 거둘 것이 적으며, 포도원을 심고 다스릴지라도 벌레로 인해 포도를 따지 못하며, 경내에 감람나무가 있을지라도 열매가 떨어지므로 그 기름을 활용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풍족하여도 기쁨과 즐거움을 그와 같은 것에서 찾을 때, 결국엔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모든 것이 핍절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68) 여호와께서 너를 배에 실으시고 전에 네게 구하여 이르시기를 네가 다시는 그 길을 보지 아니하리라 하시던 그 길로 너를 애굽으로 끌어가실 것이라 거기서 너희가 너희 몸을 대적에게 노비로 팔려하나 너희를 살 자가 없으리라
마지막으로 하시는 저주의 말씀은 다시는 그 길을 보지 아니하리라, 말씀하신 애굽으로 끌어가실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많은 축복을 받았지만, 그 중에 가장 큰 축복은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 애굽으로부터 건짐을 받은 것,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기업을 바라며, 그것에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애굽으로 다시 끌어가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우리에게 적용해 볼 때, 우리가 받은 구원을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저주하심으로 내가 받은 구원이 취소되거나 없어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단지,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원 받은 자의 삶과 같이, 축복 가운데 그것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여전히 세상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저주 아래 있는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애굽 아래에서 종살이를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던 저희들을 구원하셨습니다. 그 사실을 생각할 때, 축복 가운데 거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며, 이와 같은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뜻대로 살아가는 삶 역시 가장 축복된 삶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신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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