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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 - 10절 말씀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이 지켜야 할 율법과 규례, 말씀, 법도 등을 다 전하고 그들에게 한 가지 명령을 더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요단을 건너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으로 들어갔을 때, 큰 돌을 세워 석회를 바르고 모세를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율법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에발산에서 하나님을 위해서 단을 쌓고 하나님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 같은 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반으로 나뉘어 그리심산과 에발산에 서서 그들이 받을 저주에 대한 말씀이 선포될 때 아멘할 것을, 11 - 26절 말씀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 명령은 여호수아 8장에서 이루어집니다. (수 8 : 30 -35)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 성과 아이성을 점령한 이후, 여호수아는 하나님을 위하여 에발산에서 단을 쌓습니다. 본문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단을 쌓을 때 철기를 대지 않은, 다듬지 않은 돌로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그것은 철 연장으로 다듬지 아니한 새 돌로 만든 단이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거기서 모세의 기록한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그 돌에 기록합니다.

본문 말씀을 통해 개인적으로 받은 첫 번째 교훈은, 율법의 모든 말씀이 적힌 돌이 축복의 그리심산이 아니라 저주의 에발산에 세워졌다는 것입니다. (4) 하나님께서는 그 말씀의 돌을 에발산에 세울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율법에 비추어 보았을 때, 축복을 받을 육체가 하나도 없음을 나타냅니다.

 

율법의 행위로는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하나도 없습니다. 율법의 목적은 죄를 깨닫는 것입니다. (롬 3 : 20)

 

율법을 통해 우리들의 삶을 생각해 볼 때, 내가 얼마나 악한 죄인인지, 얼마나 큰 저주 아래 있는 것이 마땅한 자인지를 깨닫는 것입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율법이 적힌 돌을 그리심산이 아니라 에발산에 세울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본문 15절부터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치 아니함으로 저주를 받을 말씀에 대해 아멘 해야만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모든' 사람들 역시 하나님 앞에 저주 받을 자들이라는 사실을 고백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에발산에 그 율법의 모든 말씀이 적힌 돌만을 세우지 않으셨습니다. 그 곳에는 하나님을 위한 단이 세워졌습니다. 실제 여호수아 8장에도 기록된 것처럼, 그 곳에서는 철 연장으로 다듬지 아니한 새 돌로 단이 세워졌습니다. 이 단은 사람이 보기 좋은대로, 사람이 생각하는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대로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번제와 화목제가 드려졌습니다. 오늘날, 이 단은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이 세상 가운데 내려보내실 때, 사람의 방법으로 행하지 아니하셨습니다. 사람의 보기에 좋은 모습으로 보내지 아니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 내려오실 때, 그 모습이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으셨고,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으셨으며, 사람이 보기에 흠모할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으셨습니다. (사 53 : 2) 건축자의 버린 돌이 그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는 말씀과 같이, (시 118 : 22) 주님께서 친히 사람들을 위한 화목제물이 되셨습니다.

단지 율법만이 그 곳에 있었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즐거워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스스로 죄 아래 있으며, 저주 아래 있음을 깨달을 뿐이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오직 수고와 슬픔 뿐임을 알게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옆에 단을 쌓고 화목제를 드린 후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라 (7) 말씀하셨습니다. 이 즐거움의 근거가 되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입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통해 죄를 깨닫도록 하시고 스스로 얼마나 저주 아래 있는 자인지를 알게 하십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죄인인 사실을 깨닫고, 이와 같은 저주에서 나를 속량하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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