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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유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정녕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
(9, 10) 삼가 너는 마음에 악념을 품지 말라 곧 이르기를 제 칠년 면제년이 가까왔다 하고 네 궁핍한 형제에게 악한 눈을 들고 아무것도 주지 아니하면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리니 네가 죄를 얻을 것이라 너는 반드시 그에게 구제할 것이요, 구제할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 이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범사와 네 손으로 하는바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여호와의 말씀'만' 듣는 것입니다. 그 말씀에만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택함을 입은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는데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섬기기를, 하나님께서는 바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 7년 끝에 면제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구체적인 규례에 대해서는 2, 3절에 기록이 되어있습니다만, 여호와의 면제년인 해에는 이스라엘 백성들끼리 서로 빚지고 빌려준 것들에 대해서 모두 면제가 됩니다. 이것은 특별히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입니다. 여기서는 특별히 물질에 대해서만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있어서 당연히 신세를 지고 혹은 도움을 주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회에서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여기에 면제년이라고 하는 제도를 두셔서, 빚을 면제하고 독촉하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사회의 전통이나 풍습과는 별개로, 하나님의 말씀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말씀에'만'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여기 기록된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면제년이라고 하는 것을 시행할 경우, 사람들이 그것에 영향을 받고 자기의 생각에 옳은대로, 자신에게 유리하대로 행동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게 됩니다. (9) 그러한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악념' 이라고 기록하고 계십니다.
면제년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면제년이 가까왔기 때문에, 궁핍한 형제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사람의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생각입니다. 지금 빌려주면 곧 면제년이기 때문에, 다시 돌려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이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순종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빌려준 것이 없기 때문에, 면제년에 감하여 줄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면제년은 그와 같은 것이 아닙니다. 이와 같은 사람이 많아질 경우, 사람들은 오히려 면제년을 불필요한, 어쩌면 더 좋지 않은 제도라 생각할지 모릅니다. 면제년이 없을 때는 어느 때든지 사람들로부터 자유롭게 여러 가지를 빌리고 부탁할 수 있었는데, 면제년이 생긴 후로, 면제년이 가까운 시기에는 도움을 구할 곳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나중에는 그들이 하나님께 호소할 것이고, 결국, 면제년이 다가옴으로 아무 것도 주지 아니한 사람은 죄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행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행 13 : 22)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들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세상 가운데 살아갈 때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열심을 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말씀의 의도를 이해하고 그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그 가운데 다른 것들이 더해져서는 안 됩니다. 면제년은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그대로 행해져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관심을 가지고, 열심을 내어야 하는 것은 자신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 어떻게 행해야 하는가, 입니다. 본문 말씀의 여러 부분에서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돕거나 이롭게 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말씀대로 행하는 것은, 그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일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마음 가운데 내심 그들에게 어떤 대가나 보상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그 모든 것들을 내가 다 기억하니, 내가 너의 범사에 복을 줄 것이다, 네 손으로 하는 바에 복을 줄 것이다, 말씀하고 계십니다. (물론, 여기서 말씀하는 복은 세상에서 말하는 복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가 선행이나 봉사를 하는 것은, 그 선행의 대상으로부터 칭찬 받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칭찬 받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 삶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만' 순종하고, 하나님으로부터'만' 평안과 만족을 얻는 삶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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