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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땅에는 (5) 오직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신 곳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장소는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그들이 광야 생활 가운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식양을 따라 지었던 성막일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 곳은 본문에 기록된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두시기 위해 지은 곳입니다. 성막은 그것을 짓기까지 많은 영향력을 행사한 모세의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서 지은 곳이 아닙니다. 어떤 한 사람의 이름을 높히기 위해서 지어진 곳이 아닙니다. 성막은, 이스라엘 가운데서 택하신 그 곳은, 오직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 지으신 것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그 곳에 두시기 위해 지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막을 지으실 때는 모세를 통해서 식양을, 재료들을 말씀하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 필요한 모든 것들을 공급하셨습니다. 재료부터 지을만한 지혜, 능력까지 모두 공급하셨습니다.
오늘날의 교회가 이와 같습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정말 귀한 하나뿐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 분의 피로 값주고 사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세우심에 있어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있는 것을 지불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 가운데에서 영광 받기를 원하십니다. 교회 가운데서, 모임 안에서, 사람이 드러날 수는 없습니다. 교회는 사람에 의해 세워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것입니다. 때문에, 그 가운데 사람이 나타나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말씀하시는 것과 같이, 교회 안에는 오직 하나님 한 분의 이름만이 거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드러나야 합니다. 모임에서 매주일 드리는 예배가 그것을 가장 잘 나타냅니다. 만찬 예배를 통해서 오직 주님만이 높아지셔야 하는 것입니다. 성막이 세워지는 과정에 있어서 겉으로 보기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넘치는 재료를 가지고 왔고, 그 능력을 따라서, 지혜를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하신 그대로 성막을 훌륭하게 지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공급하는 것입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교회가 세워지는 과정에서 겉으로는 사람이 보일지 모릅니다. 앞에서 말씀을 전하시는 은사 있는 형제님이, 모임이 주체가 되어서 일하는 다양한 봉사, 선행들이 주목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드러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이름을 두시기 위해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교회는 그대로, 오직 하나님 한 분의 이름만을 높혀야 하는 것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몇 가지 말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으로 (5) 찾아 나아가라고 합니다. (6), (11)... 그 곳으로 가져다가 드리라고 합니다. (7), (12)... 그 곳에서 즐거워하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 지파대로 흩어질 것입니다. 지금은 광야 가운데 생활하며 비교적 성막으로부터 가까운 곳에서 생활을 하지만, 가나안 땅에서는 지파별로 제비를 뽑아 기업을 정하고, 그 지역에서 생활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모세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그 곳으로, 그 가운데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그 이름을 두신, 성막으로 나아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성도들은, 모임의 교제 가운데 거하지 않기도 합니다. 다른 성도들로부터 상처를 받거나, 기타 여러 다른 변명, 핑계를 가지고 모임 밖에 거합니다. 그렇게 혼자 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이름을 두신 곳으로 찾아 나아가기를 원하십니다.
두 세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주님께서도 그들 가운데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 18 : 14),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히 10 : 25)
교회 역시 불완전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100% 온전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완전한 성도들이 그 가운데 모여서 깨지고, 다듬어지면서, 주님을 배우고,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번제, 희생, 서원제, 낙헌제, 십일조 등 예물을 하나님께 가져다 드려야 합니다. 동일하게, 우리도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가야 합니다. 물론, 연보, 헌금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행 17 : 25) 하나님께서는 신령과 진정, 즉 영과 진리로 예배하기를 원하십니다.
내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 찬송을 드릴 때, 감사를 드릴 때,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드리기를 원하십니다. 내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기를 원하십니다. 구체적으로는, 모임 집회 참석을 통해 하나님을 배우기를 원하십니다. 매일 규칙적인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는 말씀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나의 삶을 하나님께 맡기고, 드리기를 원하십니다. 내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내 육신이 원하는, 세상의 가치관에 따른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을 원하십니다.
이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곳에서,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라, 고 모세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으로 나아가고, 하나님을 높히고, 하나님께 드리고, 하는 것들의 동기가 자발적인 것이어야, 자원하는 마음에서 행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들의 마음 가운데 즐거움, 기쁨이 있을 수 없습니다. 평안함이 있을 수 없습니다. 교회 안에서 행해지는 많은, 아니 모든 일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일에 있어서 그 일 자체나 그 일의 결과보다는, 그 일의 동기, 의도를 보는 분이십니다. 그것으로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고 즐거워하십니다. 모임 안에서 내가 어떤 일을 감당할 때, 즐거움 가운데 해야합니다. 나의 믿음의 분량에 합당한, 그리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나에게 주신 은사의 범위 안에서 주님의 일을 감당할 때, 그리고 성령님께서 그것들을 이끄시고 도우시는 경험을 할 때, 마음 가운데 평안함과기쁨이 있습니다. 성막의 재료를 모을 때에,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원하는' 예물을 가져다가 드렸습니다. 연보에 대해서 신약 성경이 말하고 있는 것은,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고 각각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라 (고후 9 : 7)
고,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신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선한 동기 가운데 행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그 일을 행하는 나 역시도 그 때에 즐거워하게 됩니다.
(30) 너는 스스로 삼가서 네 앞에서 멸망한 그들의 자취를 밟아 올무에 들지 말라 또 그들의 신을 탐구하여 이르기를 이 민족들은 그 신들을 어떻게 위하였는고 나도 그와 같이 하겠다 하지 말라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이방 족속들이 그 신들을 위해 했던 방식대로 하나님을 섬기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이방 신들에게 어떻게 했는지 비교해 보고 그 중에 좋은 것을, 합리적인 것을 취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32) 그들은 오직 모세가 그들에게 명하는 그 모든 말대로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섬길 때, 세상의 방법, 논리, 지식이 들어와서는 안 됩니다. 사람이 보기에 합리적인 것, 효과적인 것, 효율적인 것들로 하나님을 섬겨서는 안 됩니다. 더 편한 길, 지혜로운 방법으로 주님을 섬겨서는 안 됩니다. 때로는 미련해보이고, 어리석은 것 같이 보이며, 느리고 더딘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방법대로 교회가 세워져야 합니다. 사람들은 교회를 앞에서 이끌기 위해서는 어떤 인정할만한 권위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신학 대학을 세웁니다. 그 권위는 하나님이 아닌,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권위입니다. 그와 같은 성경적인 '지식'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역사하지 않으십니다. 전도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자매님들이 너울을 쓰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지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세상이 바빠질수록, 모임의 집회 횟수가 줄어듭니다. 무엇이 정말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인지 알아야 합니다.
교회의 목적은 하나님의 이름을 높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서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성경에 기록하셨습니다. 그 말씀대로 교회가 세워질 때,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며, 성령님께서 그 가운데 역사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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