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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ron Visuals  on  Unsplash

 

(15) 거기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저자와 삼관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저희를 보고 하나님께 사례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로마에 있는 성도들이 사도 바울을 영접하기 위해 멀리까지 나왔을 때, 바울은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를 했다. 또한 마음 가운데 용기를 얻었다. 다른 성도로부터 섬김을 받을 때 유익을 얻는다. 먼저, 하나님을 더욱 알아간다. 다른 성도를 통해 나를 섬기도록 인도하신 주님으로 인해 감사하게 된다. 다른 성도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와 같은 일들을 통해서 하나님께 감사하게 된다. 또한, 말씀 가운데 순종하며 행할 때, 그것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일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물론, 어떤 일을 선택하고 감당할 때 구체적인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다른 성도의 동의와 동역은 아니다. 그 기준은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렇게 택한 길을 걸어갈 때 다른 성도로부터 도움을 받는다면, 그것은 내가 지금 걷는 길이, 선택한 것이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으로 말미암은 길이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하게 한다. 이로 말미암아 다시금 하나님께 감사를 하게 되는 것이다.

 

(17) 사흘 후에 바울이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을 청하여 모인 후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내가 이스라엘 백성이나 우리 조상의 규모를 배척한 일이 없는데 예루살렘에서 로마인의 손에 죄수로 내어준바 되었으니

 

사도 바울은 로마에 도착해서도 그가 가지고 있었던 규례를 그대로 따른다. 전도 여행 가운데 사도 바울은 새로운 성읍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찾아갔던 곳은 유대인의 회당이었다. 그 곳에서 먼저 주님에 대해 전하고, 쫓겨나고 나서 이방인들에게,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로마에서도 마찬가지로, 도착한지 사흘 후에 유대인들을 먼저 청한다. 자신의 상황과 형편에 대해 말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들의 말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날이 새도록 전한 것이다. 뒤에 기록된 말씀대로 어떤 이는 받아들이고, 다른 이들은 받아들이지 않지만, 그것과 상관 없이 바울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먼저 전한다. 그 후에 이방인들에게도, 자신에게 찾아 오는 사람들에게 모두 복음을 전한 것이다.

 

(30, 31)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유하며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

 

바울이 로마에 있을 때, 그는 2년 동안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모두 영접했다. 영접했을 뿐 아니라, 담대히 하나님 나라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고 가르쳤다. 사도 바울이 이 일을 3차 전도 여행 가운데 행했다. 그 가운데 유대인들로부터 여러 가지 핍박이 있었고, 죽을 뻔한 위협 역시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그가 로마에 와서 하나님에 대해, 그리스도에 대해 전할 때, 그것을 금하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도우신 사실임을 보게 된다. 사도 바울이 멀고 먼 로마까지 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온전히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사실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 사도 바울 안에서 찾는 주님의 모습

 

(3) 바울이 한뭇 나무를 거두어 불에 넣으니 뜨거움을 인하여 독사가 나와 그 손을 물고 있는지라 

(5) 바울이 그 짐승을 불에 떨어버리매 조금도 상함이 없더라 

 

성경에서 뱀은 사단을 상징한다. 사도 바울이 뱀에게 물렸으나 조금도 상함이 없었던 것과 같이, 주님께서 사단을 온전히 이기셨다. 사단으로부터 시험받으실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끝까지 대적하심으로 승리하셨다.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죽게 함으로써 승리한 것과 같이 여겼던 사단을, 주님께서는 부활하심으로 사망을 이기셨고, 사단을 물리치셨다. 

 

(8, 9) 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웠거늘 바울이 들어가서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하매 이러므로 섬 가운데 다른 병든 사람들이 와서 고침을 받고 

 

주님께서 공생애 기간 동안 여러 병든 자들을 고치시고 낫게 하셨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다 말씀하시고, 병자들을 찾아가시고, 그들을 직접 고치신 주님을 생각하게 된다. 죄인들을 부르러 오신 주님을 생각하게 한다. 사도 바울 역시 멜리데 섬에서 열병과 이질을 고쳤고, 그 가운데 병든 자들을 더 많이 치료했다.

 

(18 - 20) 로마인은 나를 심문하여 죽일 죄목이 없으므로 놓으려 하였으나 유대인들이 반대하기로 내가 마지못하여 가이사에게 호소함이요 내 민족을 송사하려는 것이 아니로라 이러하므로 너희를 보고 함께 이야기하려고 청하였노니 이스라엘의 소망을 인하여 내가 이 쇠사슬에 매인바 되었노라

 

사도 바울은 아무런 죄가 없었다. 죽일 죄목이 없었으나, 유대인들이 사도 바울 놓아 주기를 반대했으므로, 그가 가이사에게 호소하고 로마에까지 오게 되었다. 주님께서도 마찬가지로 아무런 죄가 없으셨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주님 대신 바라바 놓아 주기를 원했으므로,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게 되었다.

 

사도 바울이 쇠사슬에 매인 것은, 이스라엘의 소망을 인함이었다. 그들로 하여금 참 소망을 얻도록 하기 위해서 죄수의 신분으로, 쇠사슬에 매인 채 로마에까지 온 것이다.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 역시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셨다. 대신 십자가를 지시고, 죄를 속하심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들에게 의가 되시기 위하여서, 믿는 자들을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서 그 모진 고난과 고초를 받으셨다.

 

(22) 이에 우리가 너의 사상이 어떠한가 듣고자 하노니 이 파에 대하여는 어디서든지 반대를 받는줄 우리가 앎이라 하더라

 

사도 바울의 사상은 어디서든지 반대를 받았다. 주님께서 전하신 말씀, 하나님에 대한 것, 영적인 교훈 역시 전부 반대를 받았다. 하늘의 소망과 부활, 죽으심, 다시 오심 등 분명히 주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계획하신 말씀을 전했으나, 그것은 어디서든지 반대를 받았다. 모든 사람들이 주님을 부인하고 거절했다.

 

(23) 저희가 일자를 정하고 그의 우거하는 집에 많이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의 일로 권하더라

 

그럼에도 사도 바울이 행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증거하는 것이었다.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주어진 말씀을 통해 있는 그대로 주님을 권하고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는 일을 행했다. 주님께서도 여러 이적과 기적을 행하기도 하셨지만, 근본적으로 하신 일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 경륜에 대해 말씀으로 드러내신 것이다. 주님께서 온전히 아버지 하나님께 순종하시는 모습을 보이심으로 그 분에 대해서 스스로 증거하신 것이다.

 

(30)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유하며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바울은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했다. 그는 찾아오는 사람이 유대인이든, 헬라인이든, 부자든, 가난한 자든, 그와 같은 것을 가리지 않았다.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모두 영접했다. 그들에게 모두 복음을, 그리스도를 전했다. 주님께서도 주님께로 나아오는 자를 막지 않으셨다. 모두 영접하셨다. 신분이나 상태와 상관 없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자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

 

이와 같이 사도 바울이 주님의 모습을 닮을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사도행전 전반의 말씀을 살펴본 바와 같이 주님의 말씀에 순종함에 있다. 그가 구원을 받을 때도, 전도 여행 중에도, 로마에까지 오는 중에도,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다. 그 과정을 통해서 믿음의 연단을 받아 끝내는 주님의 형상을 닮는데까지, 주님의 모습을 본받는데까지 이르렀다. 우리가 구원 받은 성도로서 이 세상 가운데 주님의 형상을 닮고 본받는 것은, 온전히 말씀에 순종함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 다른 길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함으로 그 길에 이를 수 있음을 생각할 때,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보다보면, 여러 부분에 있어서 부모의 형상을 참 많이 닮는다. 말투나 단어 선택과 같은 사소한 부분부터, 여러가지 행동 양식 및 사고 방식을 부모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그것은 그 아이가 부모와 가장 함께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거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가장 많은 시간을, 우선순위를 말씀 앞에 두어야 한다. 나부터도 그와 같은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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