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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 가면

무조건 타야하는 어트랙션이 있다.

 

바로 티익스프레스

 

생긴지 몇 년이 지났지만

나는 아직 한 번도 못 타봤다.

 

기회가 닿지 않아서..

 

얼마 전에도 에버랜드에 갔다왔는데

역시 타지 못했다.

 

아내가 워낙 놀이기구를 못타서

혼자서만 타고 오기가 그렇더라.

 

 

 

혹시 에버랜드에 왔는데

동행인이 놀이기구를 못타서

무엇을 타야할지 모르겠다면?

 

아래 세 가지 어트랙션을 추천한다.

 

아래 세 가지는

숙련자들에게는 재미가 없을 수 없으나

겁쟁이 초보자들에게는 

다음 레벨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도전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어트랙션이다.

 

마냥 쉬운 어린이용 놀이기구는 아니라는 것

 

뭐 그렇다고 해도

막상 이런 놀이기구를 타는 사람들을 보면

어린아이들이 참 많다.

 

아, 선정 기준은 내 주관은 아니다.

실제 놀이기구를 겁나 못타는 사람의

나름 객관적인 반응을 기준으로 했다.

 

 

 

아무튼, 

에버랜드의 무섭지 않은 놀이기구 

#1.

 

비룡열차

 

 

어트랙션 간단 설명
사진 출처 : 에버랜드

 

https://youtu.be/SBPzaZ-TP7w

나의 동행인은 비룡열차를 타기 전부터

걱정을 엄청 했다.

 

위 유튜브 영상 뿐 아니라

다른 비룡열차 관련 영상을 다 찾아봤다.

 

무서울 것 같다느니,

너무 떨린다느니,

안쪽 바깥쪽 어디가 덜 무섭냐느니,

저 비명 소리가
비룡열차 탄 사람들 소리가 아니냐느니

등등

 

그러나 다 타고나서 내려올 때

탈만하다는 말을 했다.

 

 

전에 한 번 왔었을 때 

이거보다 더 무섭다고 생각하는

놀이기구를 한 번 탔었다가

 

굉장히 무서워했던,

거의 눈물까지 쏙 뺐던,

놀이기구가 있었는데

그건 이따가 세 번째로 소개하려고 한다.

 

아무튼,

이건 타고 오더니

뭐 재밌다, 이런 느낌보다는

초보피셜

굉장히 뿌듯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내가 드디어 하나 해냈구나

이런 롤러코스터를 타다니!

라는 느낌이랄까?

 

사실 초보 입장에서

무섭지 않은 롤러코스터의 기준은 아래와 같다.

 

이거 다시 타자고 했을 때,

'탈 수 있어!'

라고 말할 수 있느냐, 그렇지 않으냐

 

나의 동행인은

비룡열차 정도는 탈 수 있다고 했다.

 

나는 안심했다.

그리고 다음으로 넘어갔다.

 

 

 

 

에버랜드의 무섭지 않은 놀이기구

#2.

 

레이싱 코스터

 

 

어트랙션 간단 설명
사진 출처 : 에버랜드

 

https://youtu.be/8IkKIHm_7sg

 

사실 레이싱 코스터는 나도 긴가민가했다.

 

과연 나의 동행인이 탈 수 있을 것인가?

그런데 내가 롤러코스터를 너무 타고 싶었다.

 

티익스프레스는 언감생심,

롤링 엑스 트레인 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레이싱 코스터 정도는 꼭 타고 싶었다.

 

다행히 동행인은 비룡열차를 타고

자신감이 어느 정도 붙은 상태

 

그리고 동행인이 어트랙션을

싫어하는, 무서워하는 이유는

그 바이킹처럼 위에서 아래로 떨어질 때,

특유의 내장이 다 공중에 뜨는 듯한 느낌 때문

 

레이싱코스터는 보니까 그런게 거의 없어보였다.

밤이라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냥 속도만 빠른 비룡열차가 아닌가,

생각했다.

 

물론 코스 중에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게 하나라도 있었다면

도전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레이싱 코스터는 그래도 탈 수 있을 거라는 있었다.

평생 비룡열차만 탈 수는 없으니까.

 

힘들게 설득을 해서 레이싱 코스터 줄을 섰다.

 

비룡열차를 기다릴 때의 현상 반복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고

주변에 타는 사람들의 연령을 살피고

이미 타고 있는 사람들의 비명 소리를 듣고..

 

걱정이 조금 되기는 했지만

떨어지는 구간은 없으니까?

그리고 우리 앞에

아주 쪼그만 꼬맹이 하나도 줄 서있으니까?

 

억지로 안심을 하며 탑승

 

아..

이건 비룡열차보다 무섭기는 했나보다.

 

나의 동행인은

타는 중간에 눈을 뜰 수 조차 없었다고 했다..

 

그리고 아까 말한 기준,

'다시 탈까?'

라고 묻자 대답은 No...

 

그래도 엄청 무서운 것 까지는

아니라고 했으니..

 

내 개인적인 생각에

지금은 다시 타자고 해도 안타지만,

다음에 왔을 때

한 번 타자고 하면 탈 정도는 될 것 같다.

 

비룡열차에 비하면

속도만 빨라진 수준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놀이기구는

이번에 탄 것은 아니다.

 

바로 전에 에버랜드에 왔을 때 탔다가

거의 눈물을 흘리기 직전까지 갔던 그 놀이기구

하지만 내가 볼 때는 별 것 아닌 그 것..

 

 

 

 

에버랜드의 무섭지 않은 놀이기구

#3.

 

매직 스윙

 

어트랙션 간단 설명
사진 출처 : 에버랜드

 

https://youtu.be/yEbruhzTH9Y

매직 스윙...

이건 아까 위에서 설명한

바이킹의 그 느낌이 약하지만 나긴 한다.

 

초보자의 입장에서 분명히

두려울 수 있는 부분

 

이번에 레이싱 코스터까지 탑승한 마당에

매직 스윙까지 마스터시킬 생각이었으나

 

이전의 트라우마 비슷한

감정적인 방어기재가 있어서

강하게 권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비룡열차, 레이싱코스터를 타기 전에는

매직 스윙은 절대 못 탄다고 하더니,

몇 개 타보고 나니까

별게 아니라는 걸 조금은 느꼈나보다.

 

물론, 재미를 느끼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재미보다는 성취감을 더 느끼는 것 같다.

 

 

아마도 내 생각에는

 

지난 번에 이걸 탔다가 너무 상처를 받았던,

그 오명을 씻고 싶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의 부담이
도전을 막지 않았을까 싶다.

아쉬웠으나
나도 더 이상 강하게 권유하지는 않았다....

 

괜히 탔다가 너무 무서우면

앞에서 이루었던 두 가지 성취가

다 무너질 수가 있으니까.

 

아무튼, 다음에 오면

위 세 가지를 도전시켜볼 생각이다.

억지로는 말고..

잘 설득해서..

 

 

 

 

혹시 놀이기구를 못타는 사람과 함께

에버랜드에 왔다면

위 놀이기구를 '순서대로' 

하나하나씩

도전해보기를 추천한다.

 

적어도 회전목마를 타는 것보다는

'스릴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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