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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 짜장면으로 만드는>

짜파구리

 

 

 

요즘 정말 유행하는 짜파구리

 

아니 사실 요즘이라기보다는

작년 영화 기생충 개봉 당시부터

유행하던 짜파구리..

 

지금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집 근처 마트에 갔더니

짜파게티를 살 수가 없습니다.

 

제휴 마케팅이라고,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묶어서

싸게 판매하던데..

 

짜파게티가 다 팔려서

세트로 저렴하게 같이 살 수가 없습니다..

 

너구리는 남아 있길래

너구리와 함께 오뚜기 짜장면을 사왔습니다.

 

뭐 짜장라면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요..

꼭 짜파게티를 써야하나요?

 

.

.

.

 

그런가요?

 

 

 

 

재료

 

너구리

짜장라면 (오뚜기 짜장면)

 

끝입니다.

 

정말 간단하죠?

 

 

 

조리 방법

 

너무 간단한 요리라서

조리 방법을 설명하기도 민망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간단한

요리도 좋지 않습니까?

ㅋㅋㅋㅋㅋ

 

 

 

먼저 너구리와

집에 있는 짜장라면을 준비합니다.

 

짜파구리 (너구리 + 오뚜기 짜장면)

마트에 여러 짜장라면 종류가 있었지만

그 중에서 짜파게티 대용으로

오뚜기 짜장면을 사 온 이유는?

 

바로, 스프 때문입니다.

 

짜파구리 (너구리 + 오뚜기 짜장면)

짜장라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짜장라면은 짜파게티 계열 / 짜짜로니 계열로 나뉩니다.

 

짜파게티 계열은 분말스프

짜짜로니 계열은 액상스프

입니다.

 

어떤 것이 더 맛있다,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그래도 짜파구리를 만드는데..

 

짜파게티와 더 비슷한 짜장라면을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오뚜기 짜장면을 선택했습니다.

 

오뚜기 짜장면의 경우,

위에 보시는 것처럼 분말스프 + 유성스프로

스프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거의 짜파게티와 유사한 구성입니다.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면을 넣어줍니다.

 

짜파구리 (너구리 + 오뚜기 짜장면)

사실 면의 두께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너구리를 먼저 넣어주고

30초? 1분? 정도 있다가

짜장면 면을 넣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 사진은 실패한 장면... 입니다.

 

뭐 동시에 넣어줘도

크게 맛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

 

짜파구리 (너구리 + 오뚜기 짜장면)

면을 넣고 끓이다가 바로 스프를 넣어줍니다.

너구리의 후레이크와 짜장라면의 건더기 스프만!

넣어주셔야 합니다.

 

여기서! 분말스프는 아직 넣어주면 안됩니다.

 

짜파구리 (너구리 + 오뚜기 짜장면)

면이 어느 정도 설익었다 싶으면

물을 버려줍니다.

 

약간 덜 익힌 다음에 물을 버리는 게 포인트입니다.

이따가 1분 정도 더 볶아줄 거니까요.

 

물을 다 버릴필요는 없고

약간의 국물은 남겨주셔야 합니다.

 

짜파구리 (너구리 + 오뚜기 짜장면)

스프 배합이 중요한데요,

여기서는 취향을 많이 탑니다.

 

제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우선 짜장라면의 스프는 전부 넣어주시고!

 

짜파구리 (너구리 + 오뚜기 짜장면)

너구리의 스프는 1/2 정도?

약간 자극적인 것을 원하신다, 그러면 3/5 정도..

나는 짠 맛이 좋다 하시면 3/4 정도 넣어주시면 됩니다.

 

매번 조리할 때마다 말씀드리지만

스프나 양념은 한 번에 많이 넣는것보다

소량을 넣고 간을 본 후에

추가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짜파구리 (너구리 + 오뚜기 짜장면)

마지막으로 아까 짜장면에 들어있던

유성스프까지 넣어주시면 이제 끝!

 

짜파구리 (너구리 + 오뚜기 짜장면)

잘 볶아주시면 됩니다.

이 시간이 있기 때문에

아까 물 버리기 직전에

면을 너무 푹 익히시면 안 됩니다.

 

짜파구리 (너구리 + 오뚜기 짜장면)

완성입니다.

국물이 조금 많은 것은..

집사람의 취향 때문입니다.

 

집사람이라고 하니까 이상하지만,

어쨌든 국물을 좋아하는 취향 때문에

약간 물을 많이 남겼습니다.

 

여러분도 취향껏 조절하시면 됩니다.

 

짜파구리 (너구리 + 오뚜기 짜장면)

완성! 과연 이게 무슨 맛일까요?

사실 저는 이번에 짜파구리를 처음 먹어봤습니다.

 

그냥 사콜 (사이다 + 콜라) 같은 거겠거니

생각만 했는데 워낙 유명해져서..

이렇게 직접 해서 먹어봤습니다.

 

짜파구리 (너구리 + 오뚜기 짜장면)

면발은 두 종류입니다.

두꺼운 것은 너구리 얇은 것은 짜장면

 

짜파구리 (너구리 + 오뚜기 짜장면)

그 맛은?

 

 

 

오...

신세계였습니다.

 

솔직히 말해,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왜 이걸 진작에 먹어보지 않았을까,

 

옛날에 아빠어디가에서 후가

짜파구리를 그렇게 끓여달라고

김성주씨에게 땡깡을 부리던 이유가 있었구나..

 

정말 맛있습니다.

 

그냥 맛있다, 끝이 아니라

분명히 짜장라면의 맛이 나는데

거기에서 해물 맛이 납니다.

 

이 해물맛이 바로 너구리에서 나는 맛입니다.

 

사실 저는 미각, 후각이 조금 둔한 편이라

너구리만 따로 먹을 때

해물 맛이 나는구나.. 라고 하는 것을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짜파구리로 함께 끓여서 먹으니

마치 해물짜장면 과 같은.. 맛이 납니다.

 

이건 진짜입니다.

 

이래서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그 부잣집에서도

짜파구리를 끓여먹는구나.. 싶었습니다.

 

아마도 앞으로 짜파구리 포스팅이

몇 개 더 올라갈 것 같습니다.

 

채끝살을 올려서도 먹어봐야겠습니다.

 

 

 

이상

너구리 + 오뚜기 짜장면으로 만든

짜파구리였습니다.

 

맛있는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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