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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명기 3장에서는 이스라엘이 요단강 동편의 나머지 땅을 차지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이미 민수기 32장에 기록된 사건으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금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단 동편을 차지했을 때, 르우벤과 갓 지파는 가축이 심히 많음으로 인해서 가축을 기르기에 적당한 땅인 요단 동편에 거하기를 원했습니다. (민 32 : 1, 4, 5) 그래서 그들은 제사장과 회중의 족장들에게 말하기를, 요단을 건너지 않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민수기 32장에서 다시 생각해보겠지만,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합당하지 못한 결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땅은 분명히 가나안 땅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은 요단을 건너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르우벤과 갓 자손은 그들이 지금 차지한 그 땅이 자신들이 보기에 가장 적당해 보였습니다. 지금 이 땅을 버리고 요단을 건너가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요단 건너의 땅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지금 그들이 취한 땅에 만족함으로 머물고자 했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세상에서 구원을 받고 하늘의 소망을 가진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늘의 풍성한 기업을 약속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늘에서 주어질 것입니다. 이 땅에서는 영적인 기업으로, 축복으로 주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때로 우리는 지금 우리가 속한,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세상 것들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그것에 더욱 더 집중하고자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더 큰 축복은 필요하지 않다, 영적인 기쁨은 원치 않는다, 지금 이대로에 만족한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으로부터 기업을 받은 자입니다. 그것을 누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2

 

신명기 3장에서 모세는 다시금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출애굽 한 세대 가운데서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 만이 가나안 땅을 밟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나안 앞 까지는 갈 것이나, 요단을 건너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범죄함 때문이었습니다. 모세의 불순종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반석을 명하여 물을 내라, 말씀하셨지만 모세는 이스라엘의 강퍅함으로 인해서 화를 내며 반석을 지팡이로 두 번 쳤습니다. (민 20 : 8, 11) 이 일로 인해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실에 대해서 모세는 하나님 앞에 다시금 간청합니다. 

 

신 3 : 25 구하옵나니 나로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편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 하되 

 

모세는 스스로 건너가고자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구합니다. 하나님께 자신을 건너가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는 분이시고 또한 금하실 수 있는 분이심을 모세는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생각과 의지보다는 오직 하나님께 구하고 간청하는 편을 택합니다. 이것이 합당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시 이 일에 대해서 말하지 말 것을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그만해도 족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40년 간 인도했습니다. 그것은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그들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긴 광야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툭하면 불평하고 하나님께 불만을 표현하고, 애굽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이스라엘의 지도자 역할을 하는 것은 정말 어려웠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그만해도 족하다, 충분하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으로 끝내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취할 그 기업을 모세에게 보이십니다. 눈을 들어 보도록 하십니다. 그러나 그로 하여금 요단을 건너게는 허락지 않으십니다.

 

때로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일을 행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어떤 열심을 내고자 합니다. 이와 같은 열정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내가 선한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항상 그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전 11 : 5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 것을 네가 알지 못함 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하나님의 뜻을, 인도하심을, 그 일을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기업을 누리고자 했지만, 끝까지 이스라엘을 가나안까지 인도하고자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대신 다른 일을 모세에게 맡기십니다. 여호수아를 훈련하는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A라고 하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막으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혹은 지역 교회에서 아무 일을 하지 않기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A가 아닌 B를 행하도록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교훈하시고 깨닫게 하시며 성령님을 통해 알게 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내가 원하는 일을 하나님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은사 가운데 주님을, 지역 교회를, 성도를 섬기는 일을 행해야 합니다. 나의 의지가 아닌 하나님께서 주신 바로 그 은사를 말씀을 통해 분별하고 실행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우리는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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