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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na Toma  on  Unsplash

 

 

#1

(54)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저를 향하여 이를 갈거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보이는 반응은 위와 같습니다. 말씀을 듣는 사람들은 먼저 마음에 찔림을 받습니다. 양심의 가책을 받습니다.

 

롬 2 : 15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송사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지으시고 그 안에 양심을 두셨습니다. 그 양심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반응하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말씀을 대할 때,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함을 얻을만한 육체가 없다는 말씀을 들을 때, 마음에 찔림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지음 받은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면 양심의 가책을 받고, 스스로에 대해 돌아보게 됩니다. 그 때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스데반의 말을 듣던 사람들과 같이 이를 갈며 분을 내는 것입니다. 참 진리이신 말씀을 통해 마음의 찔림은 받았으나 그것을 말씀에 제시된대로 따르고 싶어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화를 내며 하나님을 애써 부인합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세상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복음을 전할 때, 그것을 인정하며 마음 가운데 가책은 받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복음을 전하는 이에게 화를 내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나타냅니다. 이것은 사단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부르셨을 때, 아담은 하나님을 피해 숨었습니다. 스스로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선악과를 먹은 것으로 인해 하나님이 심판하실까, 두려워함으로 숨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인정하면서도 그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의 반응은 위와 다릅니다. 말씀을 통해 마음에 찔림을, 양심에 가책을 받고, 그것을 인정하며 하나님 앞으로, 말씀 앞으로 나아오는 것입니다. 사람이 가진, 우리 모두 각자가 가진 죄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문제를 해결하셨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를 갈거나 분을 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돌리고, 그 분으로부터 말미암는 기쁨과 평안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합당한 반응입니다. 

 

 

 

#2


(55)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60)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스데반은 다른 유대인들로부터 위협을 받았습니다. 그를 돌로 쳐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이 그 앞에 있었습니다. 이를 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스데반이 바라본 것은 그와 같은 사람들이 아니라, 하늘이었습니다. 스데반이 주목한 것은 주변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그 우편에 계신 주님이었습니다. 그 때, 스데반은 돌로 맞으면서도 그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말라며,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영적인 교훈을 받습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주변의 환경과 상황을 많이 고려합니다. 특히, 부정적인 상황인 경우 우리의 온 관심과 신경은 그 쪽으로 향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을 무시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주님의 일을 함에 있어서 우리가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가장 먼저 바라봐야 하는 것은 주님입니다. 구원 받은 성도의 관심은 하늘에 있어야 합니다. 어려움과 핍박이 있을 때, 그것으로 인해 속상하고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 우리의 시선은 하늘을 향해야 합니다. 주님을 향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그것을 모두 알고 계십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격려하시고 위로하십니다.

 

스데반은 그와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그 결과가 무엇인가요? 주님을 닮는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자신을 못 박는 자들을 위해 간구하셨습니다. 그들이 아무 것도 알지 못한 채 행한다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우리가 구원 받은 이후 계속해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갈 때, 주님을 닮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 가운데 하나는 주님을 닮는 것입니다. 주님을 본 받는 것은 계속해서 우리의 관심이 주님과 말씀에 향해 있을 때 가능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것, 자주 접하는 것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자신이 닮고자, 비슷해지고자 선택한 것이 아님에도 그렇습니다. 사람은 주변을 따라가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이 아니라, 사람이 아니라, 오직 주님을, 말씀을 바라봐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님들 모두의 삶이 온전히 말씀 가운데 거하므로, 주님을 바라봄으로 삶의 마지막까지 주님을 닮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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