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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관객이 넘은 겨울왕국2를 이제 보고 왔다.

가기 전에 후기를 몇 가지 찾아 보고 갔는데

그 중에 몇 가지 눈에 띄었던 것은,


1. 전편만한 노래가 없다.

2. 스토리가 1편만 못하다.

3. 한스 왕자 같은 반전이 없다.


따라서, 역시 전편만한 후편이 없다.


겨울왕국1도 영화관에서 본 게 아니라,

겨울왕국2를 보기 위해,

며칠 전 집에서 빔으로 본 것이 전부.


큰 기대 없이 보고 왔으나

너무나 재밌게 보고 왔다.


눈과 귀가 즐거웠던 영화.



먼저, 이전 편의 let it go 나

do you wanna build a snowman 

혹은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와 같은

임팩트 있는 노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개봉한지 얼마 안돼서 그럴지도?

좀 더 시간이 지나면,

그만큼의 파급력이 있지 않을까.

잘은 모르겠다.


그럼에도 노래는 다 좋았다.

내 귀가 고급지지 않아서,

어떤 면이 어떻게 좋았다,

라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좋았다.


돌아오는 길에 차에서 유튜브로

재생해서 계속 흥얼거리면서 왔다.


아마도 let it go 에 대항할만한 노래로는

show yourself with를 내놓은 것 같다.

엘사가 솔로로 부르는 것도 그렇고

강약의 느낌도 비슷하다.


into the unknown 는

가수 태연씨가 엔딩크레딧 버젼을 불러서 그런가,

더 유명해진 것 같고


내 개인적으로는 

all is found 가 가장 좋았다.

따듯한 느낌의 자장가라서 더 괜찮았나?



스토리는 1편이나 2편이나 나는 다 좋았다. 

뭐, 좋았다기보다는

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스토리상,

전체관람가로 아이들도 전부 다 보는 영화상, 

이보다 어떻게 더 잘 만들 수는 없을 것 같다.


스토리에 대한 불만은 없고

영상이 정말 예뻐서 눈이 즐거웠다.

제목은 겨울왕국이지만

장면 곳곳마다 가을 분위기를 표현한 점도 예쁘고

1편에서도 그랬지만 아렌델 마을이 어찌나 예쁘던지

유럽에 그와 비슷한 느낌의 마을이 실존한다면,

꼭 가보고 싶은 아렌델.

3D로 봤으면 또 다른 느낌이었을까나,


아, 그리고 불의 정령이었던 브루니

도롱뇽이라고 하는데 정말 귀여웠다.


영화 중간중간 웃음을 주는 올라프도. 

다 좋았다.


나오자마자 겨울왕국3의 제작 여부를 바로 찾아봤을 정도.

뭐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한다.

겨울왕국1이 나왔을 때도,

2편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고 하니까.

어쩌면?



겨울왕국2의 쿠키 영상은 있다.

영상 자체는 짧은데 

기다리는 시간은 길다.


쿠키 영상이 나오기까지 겨울왕국2의 ost 중에 

서로 다른 노래가 4곡 정도 반복되는데

음악을 들으면서 여운을 느끼다보면

그래도 금방 지나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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