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1장) 암송아지와 심판

 

(1 - 9) 

죽은 사람을 발견했을 때, 그 죄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한 암송아지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그 암송아지는 아직 부리우지 아니하고 멍에를 메지 아니한 암송아지입니다. 깨끗하고 순결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 암송아지를 골짜기로 끌고 가서 그 목을 꺾음으로, 누가 지은지 알지 못하는 죄 문제를 처리하는 것입니다. 그 암송아지를 가지고 여호와께 나아가서 여호와 앞에서 죄 사함을 구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과정들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정직한 일 입니다. 

암송아지는 모든 사람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의 길을 가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냅니다. 주님께서는 죄가 없으셨으며, 온전히 깨끗하고 순결하신 분이십니다. 암송아지가 그 피살한 시체와 아무 관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죄를 위해서 대신 목이 꺾이우고 죽음을 당했습니다. 동일하게, 주님께서도 우리 죄와는 상관이 없는 분이십니다. 오히려 죄를 미워하시고 싫어하시기 때문에, 죄를 심판하셔야 하는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암송아지가 골짜기로 갈 때 그대로 순종한 것과 같이,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같이 그 입을 열지 않으셨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 형벌을 대신 지시고, 그 위에서 피 흘리셨으며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신 그 사실은, 그리고 그 사실을 믿는 것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마련하신 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순종하는 것입니다. 무죄자의 흘린 피를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제할 다른 방법은 없었습니다. 오직 여호와의 보시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는 것 하나 뿐이었습니다. 그와 같이, 우리 각자의 죄 문제도 해결한 방법은 단 하나,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실입니다.

 

(18 - 21)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는데, 그 아들이 아버지의 말도 어머니의 말도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부모가 징계하고 경책하는데도 듣지 않는다면, 그를 잡아가지고 성읍 장로들에게 나아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서 심판하라고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이 아들의 모습이 하나님 앞에 사람의, 나의 모습이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구원 받기 전 모든 사람들은, 창조주되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그 분의 말씀을 따르지 않으며 마음대로 살아가던 인생이었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여기 기록된 완악한 아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부모가 염려함으로 걱정함으로 징계하고 경책함에도 듣지 않았던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 복음을 들을 기회를 열어주시고, 또 듣도록 하셨음에도 듣지 않는 사람들이 많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완악한 아들의 결과가 돌로 쳐 죽임을 당함으로 죽은 것과 같이, 하나님을 알지 못한 채,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 가운데 주로 영접하지 못한 채 죽는다면, 그 사람은 죽음 이후의 심판에 있어서 사망에 이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완악하고 패역한, 죄 많은 사람들을 아버지되신 하나님께서 먼저 사랑하셨습니다. 그 사랑을 아들을 사람의 모양으로 보내주심으로 드러내셨습니다. 죄인들로 하여금, 돌이킬 기회를 주시고 아버지 품 가운데로 돌아올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더이상 우리는 스스로의 악을 제하기 위해서, 죄를 사하기 위해서 죽을 필요가 없습니다. 심판자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신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죄 없으신 분께서 대신 죽으심으로 모든 사람의 죄를 대신 하셨습니다. 완악했던 아들이 착해지고, 패역했던 아들이 선해짐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죄인 된 상태 그대로를 아버지께서 사랑하시고 구원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