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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5398 , Pixabay

 

피아노를 구입하기 전에 수많은 고민을 했었다. 가장 처음 했던 고민은, 어쿠스틱을 사느냐, 디지털을 사느냐.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에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디지털피아노를 선호하는 듯 하다. 전공자나 피아노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서는 말이다. 본가에 있는 어쿠스틱 피아노도, 내가 어렸을 때는 디지털피아노가 상용화되기 전이라 어쿠스틱을 샀던 것 같다. 그리고 과거에는 지금처럼 층간 소음에 대한 민원이나 불만이 많지 않았고,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가는 문화가 많았으니까? 

 

그래서 디지털피아노를 구입하기로 어느 정도 마음의 결정을 했으나, 후기를 보면 타건감이나 소리에 있어서 어쿠스틱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차이가 난다는 의견들을 봤다. 그것을 보니 또 결정장애가.. 낮에만 연주를 할거라면, 아파트에 살더라도 어쿠스틱을 구입하는 것이 괜찮다는 의견도 많았다. 고민이 되기 시작한다. 디지털피아노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니, 어쿠스틱과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알 수가 있나.. 그렇다고 서울의 낙원상가나 코스모 악기점을 가보기에는 시간이 여의치 않았고. 

 

하는 수 없이 인터넷 카페 후기만 많이 읽었고, 그러다가 디피사모 라는 네이버 카페에서 정보를 주로 얻었다. 아무래도 디지털피아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어쿠스틱이 아니라 디지털피아노도 어느 정도 괜찮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것대로 읽다보니 또 그냥 디피를 살까 싶기도 하고. 퇴근하고 오면 저녁인데, 그 때 어쿠스틱을 치기에는 조금 부담이 있을 수 있으니.

 

이제는 정말, 디지털피아노로 마음을 정하고 어떤 모델을 사야하나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렇다. 어쿠스틱이냐, 디지털이냐, 그것만 결정한다고 끝이 아니었다. 흔히 아는 유명한 브랜드 YAMAHA, 그리고 가끔 들어본 ROLAND, 카페에서는 처음 알게 된 KAWAI. 각 브랜드 별로 타건감이나 소리 등의 특징이 있고, 각 브랜드 안에서도 모델별로 특장점이 다르다고 한다. 피알못인 내가 보기에는 피상적으로 의견을 접할 뿐. 무슨 말인지 구체적으로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눈칫밥과 내 경제적인 상황 안에서 모델을 좁혀보니, 롤랜드의 F140 야마하의 clp635 혹은 clp645 가와이의 cn27 혹은 ca48 정도.

 

내가 실제로 경험한 것은 아니고 웹 상에서 들은 정보를 근거로, 그리고 유튜브 영상 후기를 보고 판단하기를, Roland 는 기계음, 전자음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더 나는 것 같아서 패스. 정확한 것은 아니다. 그냥 내가 주관적으로 느낀 것이니까. 남은 것은 야마하와 가와이. 경제적인 부분이 문제가 안 된다면, 당연히 야마하가 좋을 것 같았다. 사람들도 그렇게 추천을 하고. 그러나 야마하나 가와이에서 동급 모델을 구입한다고 가정할 때, 가격 차이가 꽤 나더라. 이것이 두 번째 고민. 브랜드 가치라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 그렇다고 가와이를 사려고 보니 건반이 덜그덕 거린다는 단점이 몇 개 눈에 들어왔다.

 

사실, 내가 피아노를 잘 치는 것도 아니고 전공자도 아니며 간단히 취미로 즐길만한 것을 찾는건데, 카페를 계속 들락날락하다보니 괜히 눈만 높아져서 너무 비싼 제품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야마하냐 가와이냐, 보급형이냐 좀 더 나은 것이냐, 계속 고민을 하던 차에 눈 딱 감고 결정을 하고 주문을 했다. 결국 내가 구입한 것은? 다음 글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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