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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 시장이

4월 23일 오늘, 전격 사퇴했습니다.

 

오전 11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사퇴 사유에 대해서

일신상의 이유, 건강상 이유 등

여러 짐작이 있었지만,

 

오거돈 부산시장이 직접 밝힌 사유는

성추행 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 사퇴 (성추행) 출처 연합뉴스

 

오전에 이루어진 기자회견에서

오거돈 부산 시장은

"한 사람에게 5분 정도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

고 밝히며,

 

"이것이 해서는 안되는 강제 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며, 사과했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 사퇴 (성추행) 출처 연합뉴스

 

이 일에 대해 공직자로서 책임을 지는 모습으로

부산 시장 직에서 사퇴하며,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남은 삶을 참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여성 측은 오거돈 시장의 행위에 대해 항의하며

이 달 중 공직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 사퇴 (성추행) 출처 연합뉴스

 

오거돈 부산 시장은 3전 4기 끝에

어렵게 부산 시장에 올랐으나,

성추행 이슈로 인해 사퇴하게 되었습니다.

 

오 시장에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은

즉시 오거돈 시장을 징계하고

당 차원의 사과 메세지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오 시장에 대해서는

'제명' 조치가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 사퇴 (성추행) 출처 연합뉴스

 

오거돈 부산 시장이 사퇴하고 나서

차기 부산시장 후보 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

미래통합당 김세연 의원

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영춘 의원 / 김세연 의원

 

두 의원 모두 21대 총선에서는

당선되지 못하거나 불출마했습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내년, 2021년 4월 7일에 있을 예정입니다.

 

 

 

민주당 김영춘 의원은

오거돈 씨가 부산 시장으로 당선된

2018년 지방 선거 당시,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었던 인물입니다.

 

약력을 보면,

서울 광진갑 지역에서 16, 17대 의원을 했고

19대 총선에서 부산진갑에 도전했지만 낙선한 뒤

20대 총선에서 당선되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지난 21대 4.15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습니다.

 

 

 

통합당의 김세연 의원은

부산 금정에서 18,19,20대 의원을 역임했습니다.

 

김 의원은 작년 11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내 쇄신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이번 총선에서는 공천위원을 맡았습니다.

 

김세연 의원은 부산 동래와 금정에서 5선을 한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입니다.

 

오 시장의 사퇴와 함께 김세연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김 의원이 사실상 지배주주로 있는

"동일고무벨트" 주가가 오전에 30% 가량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공석이 된 부산 시장을 새로 뽑는 보궐 선거는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내년 4월 7일에 있을 예정인데요,

공직선거법이 지방자치단체장의 보궐선거를

4월의 첫째 수요일에 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오거돈 부산 시장이 일찍 사퇴를 했더라면

이번에 보궐선거를 할 수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내년 4월에 새로 선출되는 부산 시장의 임기는

2022년의 지방선거 기간까지 1년 남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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