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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는 언제 와도 신난다.

아마도 3년 전에,

캐리비안베이 갔다가

나오면서 잠깐 들른 이후로 처음인가보다.

 

여기에 오면 어렸을 때 추억이 떠오른다.

괜히 마음이 두근두근거리고 설레고

 

연말이라서 더 그런가보다.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역시 놀이공원이지

 

입장권을 구입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스타벅스가 제일 먼저 보인다.

 

스타벅스가 생긴지도 몰랐네.

도라온로라코스타....?

아마 지금 에버랜드 컨셉이 약간 복고풍인가보다.

 

주말인데도 사람이 꽤 많다.

아니 오후 3시가 넘었는데도 사람이 많다. 

아 당연한건가?

감이 꽤 떨어진 듯..

 

날씨가 좋은 편은 아니다. 약간 흐리네?

들어오자마자 놀이기구를 타기보다는

스카이크루즈를 타고 쭉 안으로 들어간다.

 

어렸을 때 자주 와봤던 터라

대충 길이 기억난다.

신기하다..

 

유럽풍의 건물식 예쁘다.. 가고싶다 유럽..

여기는

포시즌스 가든! 이라고 

에버랜드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제일 안 쪽에 있는 테마공원? 비슷한 곳인데

계절마다 이 곳을 예쁘게 꾸민다.

장미로 튤립으로 등등

 

지금은 트리로 장식을 해 두었다.

그것도 골든트리.. 예쁘다.

역시 연말이 진리..

 

이따가 밤에 와서 다시 한 번 보고 가야지

 

 

 

어딜갈까,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사파리나 타볼까 하고 줄을 섰다.

 

1시간 기다렸나?...

그러나 실제 관람은 10분 내외

 

사파리에서 가장 많은 동물은 사자인 듯 하다.
마지막 나오기 직전에 본 곰

세렝게티의 인상이 강해서 그런가,

사파리 안의 동물들이 그렇게 와닿지는 않는다.

 

관람이 너무 짧아서 아쉬울 따름.

 

나는 놀이기구를 엄청 잘 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즐길 줄은 아는데..

아내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여러 어트랙션 중

고르고 골라서 몇 개를 탔다.

 

2019/12/20 - [Review] - 에버랜드 무섭지 않은 놀이기구 롤러코스터

불러오는 중입니다...

 

그래도 몇 개 기다리고 타다 보니

밤이 되었다.

 

지금 시즌의 에버랜드는

확실히!

낮보다 밤이다.

 

밤이 되어버렸다. 아까 봤던 골든트리들
지금 에버랜드의 컨셉은 레트로임이 틀림 없다.
예전 자연농원의 추억이 떠오른다.. 아련하다.

밤이 되니 풍경은 예쁜데,

날씨가 추워져

잠시 카페에 가서 몸을 녹이기로 한다.

 

아까 입구에서 봤던 스타벅스로 간다.

 

가는 도중 보이던 뮤직 가든.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운치 있는 뮤직가든. 춥지만 않았으면 더 오래 있었겠다.

입구 근처에 있는 대형 나무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 멀리서 보는게 더 예쁘다.

개인적으로 이런 크리스마스 조명이 너무 좋다.

 

이 때 쯤부터

나가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나가지 않고,

꿋꿋이 스타벅스로 들어간다.

 

신메뉴인 토피넛라떼와 홀리데이민트초콜릿

따듯한 음료로 몸을 녹이고 다시 밖으로 나간다.

아마 나만 계속 신났을지도 모르겠다.

 

목표는 포시즌스 가든

거기만 살짝 구경하고 이제 돌아가야지.

 

지금은 운행하지 않는 우주관람차.. 아쉽다.

가는 도중에 불꽃놀이를 한다.

아마 주말이라 그런가보다.

미리 알았더면 포시즌스에 가서 기다렸을텐데

한 발 늦었다.

 

잠깐 서서 불꽃을 구경하다가

빨리 이동한다.

 

이 때부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

 

사람들은 다 돌아가지만,

우리만 역주행을 해서

드디어 포시즌스 가든 도착

 

하지만 후회 하지 않는다.

 

너무 예쁘다.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크리스마스 트리 중에는

화이트 트리가 가장 예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었는데,

골든트리도 상당히 예쁘다.

 

더 따듯한 느낌이고 이국적이다.

 

빨리 크리스마스가 와야할 것만 같은 느낌

오랜만에 에버랜드에 와서 

나는 정말 좋았다.

 

모두들 미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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