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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떡볶이를 좋아한다.

결혼 전부터 좋아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인 줄은 몰랐다.

뭐, 나도 떡볶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니까.

그래도 나보다 훨씬훨씬 더 좋아한다.

그렇다고 내가

떡볶이 먹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공덕역 근처 떡볶이를 검색하면

맛집이 (혹은 유명한 곳이) 두 군데 나온다.

 

하나는 코끼리즉석떡볶이,

또다른 하나는 마포원조떡볶이다.

두 가게가 같이 붙어있기 때문에

즉석이든 일반이든 아무거나 상관 없다, 하는 분은

가셔서 아무데나 들어가면 된다.

 

두 매장 다 사람이 북적인다. 딱히 붐빌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그래도 줄은 금방 빠진다.

 

오늘은 왠지 가볍게 먹고 싶어서

택한 마포원조떡볶이

 

보통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은

포장주문인 경우가 많다.

안 쪽으로 살짝 들어가 사장님께 물어보면

자리가 있다고 말씀해주시기 때문에 들어가면 된다.

물론, 음식 나오는 순서는 매장에 온 순서다.

(포장이든, 홀이든)

 

요즘 물가가 아니다....

앉아서 자리를 잡고 보니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

떡볶이 매니아인 아내의

가성비 추천 맛집이었던 목동분식과도

가격적인 측면에 있어서 견줄만하다.

 

물론, 목동분식은 즉석떡복이다.

 

먼저 떡볶이와 오뎅, 튀김을 각각 1인분씩 주문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는다. 

사람들이 꽤 밀려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튀김은 위 사진처럼 떡볶이 안에 넣어서 나온다.

 

 

 

 

후기가 많았던만큼

맛도 여느 매장의 떡볶이와는 상당히 달랐다.

우선은 굉장히 쫀득거리는 식감이다.

음, 아니다.

쫀득거린다기보다는

기름 떡볶이라고 해야하나?

약간 튀긴 떡볶이의 느낌이다.

그렇다고 바삭한 건 아닌데,

아무튼 일반 떡볶이와는 다르다.

그리고 상당히 매운 편이다.

본래 매운 음식을 잘 먹는 편은 아니니까..

그래도 같이 나온 오뎅+국물과

같이 먹으면 먹을만하다.

 

우리가 많이 먹는 사람들이

아니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양이 적은 편은 아니다.

나중에 순대 1인분을 추가 주문해서 먹었다.

배가 터질 뻔했다. 

 

가격이 저렴하니

근처에 있다면 한 번 가볼만한 곳이다.

일반 떡볶이와 다른 종류의 맛이니

먹어볼만도 하다.

우리에게는 약간 매운 것이 흠이라면 흠?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아예 다른 동네보다는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포장주문으로 많이 오는 듯 하다.

 

아, 그리고 카드결제가 안 된다. 참고하시라..

 

 

<마포 원조 떡볶이>

 

전화번호

02-719-2005

 

 

주소

서울 마포구 도화2길 3

 

 

영업 시간

매일 08:30 - 21:00

명절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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