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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쭈루...

 

처음 음식점 이름을 듣고

어찌나 발음하기 어렵던지..

무슨 일본? 중국? 음식점인줄 알았다.

 

평택에 더 오래 살았던 나보다

이제는 아내가 맛집을 더 잘 안다.

아니, 안다기보다는 잘 찾는다.

 

게으쭈루의 주메뉴는 샤브샤브

위치는 서정리역 근처다.

평택보다는 송탄에 더 가깝다고 할까?

 

영업 시간은 아래와 같다.

매일 11 : 00 - 22 : 00

 

아참, 주차장은 분명히 여유롭게 있는데

찾기가 힘들 것이다..

 

도로에 주차해 놓고 가는 것이 마음 편할 듯?

근처에 자리가 없다면,

게으쭈루 간판을 보고 입구 쪽으로

차를 쭉 끌고 올라가면 

주차장 공터가 나오긴 한다.

 

그런데 올라가는 입구가 경사가 심해서..

꼭 주차장이 나올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간다면!

발견할 수 있다.

 

나도 오늘은 그냥 도로에다가 세웠다.

다음에는 입구 쪽으로 들어가야지.

 

 

게으쭈루의 어원, 전혀 몰랐다..
토렴이라고 적혀있기는 한데, 우리에게 익숙한 말로 샤브샤브

 

우리는 등심토렴 4인분을 주문

아무래도 등심이 가장 무난한 듯?

가격도 비싼 편이 아니다.

 

 

우리는 2층에 자리가 없어서 1층에 앉았다.

 

전에 한 번 와본 아내 말로는

2층이 더 예쁘고 따듯하다는데

평일 저녁인데도 사람이 꽤 많은가보다.

아쉽군?

 

인테리어는 약간 고풍스러운(?) 느낌

요즘 트렌드인 모던 + 깔끔은 아니다.

어른들이 오시면 좋아할만한 스타일!

나무를 많이 써서 따듯한 느낌은 있다.

 

 

토렴을 주문하면 위 사진처럼 육수가 두 가지 준비된다.

 

처음에는 훠궈인줄?

보통 우리나라 샤브샤브는

육수를 두 가지로 나눠서 먹지는 않으니까..

 

육수와 같이 준비되는 것은 쌈밥

안에 특별하게 간이 되어있는 것 같지는 않다.

같이 나오는 소스 맛으로 먹는 듯?

소스는 쌈장 같으면서도 땅콩맛도 나고

특이하다.

아마 직접 여기서 만드는 소스인 듯 하다.

아무튼, 쌈밥은 삼삼하니 먹을만하다.

 

 

그리고 같이 나오는 고기 + 야채, 샤브샤브 재료들
토렴 육수에 조금씩 넣어가면서 먹으면 된다.

 

내가 감기에 걸렸을 때가 그랬는지,

맛이 많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또 입맛이 없어서 그랬는지,

양이 굉장히 많게 느껴졌다.

아니면 실제로도 양이 많을지도?

너무 배가 불러 쌈밥은 다 먹지도 못했을 정도다.

 

처음에는 매운 육수, 순한 육수 차이를 잘 몰랐는데,

먹다보니 확실히 매운 쪽이 맵긴 맵다.

엄청 맵다는 것은 아니고, 매운 느낌이 있다는 것.

 

고기와 야채를 다 먹으면

우동 + 죽을 먹을 수 있다.

 

보통 샤브샤브 집에서는

면을 먹을까 죽을 먹을까 를 가지고

고민을 많이 하는데,

여기서는 둘 다 나와서 좋다.

 

그런데, 너무 배가 불러서

난 거의 맛을 보지 못했다..

 

여기는 

지금 시기에, 추운 겨울에

딱 어울리는 맛집.

 

요즘 같은 시기에는 

따끈한 국물을 먹어줘야지.

 

지금은 감기가 다 나았으니

다시 한 번 가야겠다.

 

 

2층의 인테리어 모습

 

나오기 전에 2층 화장실에 들렀다가 내려오는데,

2층이 훨씬 더 예쁘기는 하다.

어른들 취향이실듯?

 

1층에 그냥 테이블이 쭉 있는 것과는 다르게

2층은 파티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테이블별로 섹션이 잘 나뉘어져 있어서

더 독립된 느낌은 있겠다.

 

매장 곳곳에 카메라와 여러 사진들이 있던데

사장님이 사진도 많이 찍으시나보다.

 

 

 

요즘 맛집과는 조금 다른

색다른 느낌을 경험하고 싶다면

 

요즘 같이 추운 날,

따듯한 국물을, 샤브샤브를 먹고 싶다면,

 

송탄 게으쭈루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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